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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확 커진 '애플워치7'·2년만에 깜짝 출격 '아이패드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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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와 함께 신형 모바일 기기를 다수 선보였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무선이어폰 '에어팟' 신제품은 이번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행사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시리즈와 함께 '애플워치 시리즈7', '9세대 아이패드', '6세대 아이패드 미니' 등을 선보였다.

애플워치7는 확연히 넓어진 화면 영역과 얇아진 테두리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크기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형은 외신이 예상했던 아이폰12와 유사한 형태의 각진 모서리가 아닌 둥근 모서리 디자인이 채택됐고, 독특한 굴절형 가장자리를 갖췄다.

디스플레이는 전작 애플워치 시리즈6보다 화면이 약 20% 넓어졌다. 동시에 테두리는 1.7mm 수준으로 전작보다 40% 얇아졌다. 애플워치7은 커진 디스플레이에 윤곽 페이스와 모듈 듀오 페이스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편리해진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워치7는 강화된 내구성도 특징이다. 애플워치7엔 전작 대비 두께가 50% 두꺼워진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애플워치 최초로 IP6X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방진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WR50 방수 등급을 유지한다.

피트니스 성능도 개선됐다. 애플워치7엔 '워치OS 8'이 탑재돼 GPS 심박수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데이터를 분석, 사용자들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는 시기를 감지하고 실외 사이클링 운동의 시작 설정을 하지 않은 경우 이를 시작하도록 알려준다.

애플워치7은 한 번의 충전으로 18시간 길이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애플워치7은 41mm와 45mm 크기로 출시된다.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그린 △블루 △레드 등 다섯 가지 새로운 알루미늄 케이스 색상을 포함한다. 애플워치7은 올해 가을께 출시될 전망이다. 정확한 가격대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2년 만에 출시된 8.3형 6세대 아이패드와 보급형 태블릿 10.2인치 아이패드 9세대는 애플리케이션(AP)이 변경되고 전면 카메라가 교체된 게 특징이다.

6세대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 프로를 제외한 아이패드 중 가장 강력한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16코어 뉴럴 엔진 등으로 첨단 머신러닝 기능들이 전 세대 대비 2배 빨라졌다. 실시간 텍스트 번역도 총 7가지 언어로 가능해졌다.

이로써 일반적인 작업이나 게임 등에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셀룰러 모델의 경우 5G 이동통신도 지원한다. 아이패드 프로나 에어처럼 충전과 주변기기 연결은 USB-C 단자로 한다. 이전 세대 대비 10배 빠른 속도라는 게 애플 측의 설명이다.

디자인은 아이패드 에어나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하다. 다만 전작보다 커진 8.3형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동시에 테두리는 얇아져 콤팩트한 사이즈를 그대로 유지했다. 변경점도 있다. 하단 베젤에 위치했던 터치 ID는 상단 버튼으로 이동했다.

아이패드 미니엔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됐던 센터 스테이지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센서 스테이지는 사용자가 움직이면 카메라를 자동으로 패닝해 사용자를 화면 안으로 맞춰주는 기능으로, 더욱 실감나는 영상통화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아이패드 미니는 와이파이와 셀룰러(5G), 64GB(기가바이트)와 256GB 저장 용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최저 사양인 와이파이 64GB 기준 64만9000원이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이패드 9세대는 AP를 아이폰11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으로 교체, 전작 대비 성능이 20% 가량 향상됐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크롬북 대비 최대 3배,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태블릿 대비 최대 6배 더 빠르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디자인은 전작 대비 큰 차이가 없다. 크기는 가로 174.1mm, 세로 250.6mm, 무게는 와이파이 버전 490g, 셀룰러 버전 495g이다. 터 스테이지, 애플펜슬(1세대·11만9000원 별도 판매)을 지원하며 가격은 4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오는 24일 미국 등에 글로벌 출시되고 한국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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