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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연중기획 보도 ‘K브랜드 & 글로벌브랜드의 탄생 스토리’ 간장의 대명사 샘표 그룹은 무한 변신 중. ‘새미네부엌’으로 MZ세대까지 공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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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겉절이∙보쌈김치∙부추 파김치∙오이소박이를 5분 만에 만든다고? 
깍두기도 초 간단 비법으로 만든다는데
마법의 김치 김치 만들기 가능할까?

‘진미채 양념’은 K푸드 만능 양념 일수도!! 
‘연두’는 이미 글로벌 브랜드..

[김기만 기자 유통경제팀장] 요즘 마트나 슈퍼에 가면 샘표의 ‘새미네부엌’ 브랜드가 즐비하게 진열되어있는 모습을 자주 본다.

음식을 대부분 집에서 만들어 먹는 기자로서는 분명 요린이는 아니다.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88세 어머니가 집 밥이 아니면 식사를 안 하기 때문이다. 김치 역시 시기적으로 만들어 먹는데 깍두기와 총각 김치, 오이 김치 3가지를 돌아가면서 주로 먹는 편이다. 

배추김치를 잘 만들지 않는 이유는 배추 1통이 양도 많을 뿐더러 여러 배합물이 만들 때마다 맛이 다르고 절반 정도는 시간이 흐르면 맛이 변질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 먹는 배추김치는 여러 면에서 한계가 있다.

깍두기도 무 하나 또는 2개 정도를 만드는데 절반 정도는 먹다가 변질되어 버리게 된다. 그나마 오이소박이는 조금씩 만들어서 인지 대부분 다 먹는데 10일 지나면 시어져서 곤란한 경우가 많다. 평소 큰 무 반 개, 배추 반 통이 좋기는 하지만 맛이 일정치 않은 단점 때문에 간혹 깍두기와 배추김치 만들기를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새미네부엌으로 도전해 보기로 했다. 


1. 무를 새미네 양념에 버무리기만 깍두기가 된다고?(깍두기 도전, 배추는 안 팔아서 깍두기와 고춧잎 무침 시도)

김치 5가지를 뚝딱 만드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원리는 이해를 했고 실제 맛이 날까 하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였다. 김치와 깍두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먼저 소금에 절이는 것인데 이 과정이 좀 귀찮고 어려운데 새미네 깍두기는 이를 해결했다고 한다. 

새미네 깍두기. 먼저 블로그와 유튜브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도전한 방법을 간단 체크. 제품 설명서 참조.

만드는 방법은 예상보다 너무 간단했다.
그냥 말대로 자른 무에 소스를 붓고 1시간 지난 후 고추 가루와 파를 넣어 버무리기만 하면 깍두기가 끝.
소스가 절임 기능도 있어서 물이 많이 생길까 걱정했는데 물은 적당히 생기고 깍두기 국물의 점도 역시 적당히 좋았다.


소꿉놀이 비슷하게 모친은 무를 썰고 기자는 깍두기를 담그는데 너무 일찍 끝나버렸다. 
무와 파를 씻고 자르는데 10분. 
깍두기 소스 버무리는데 20초. 
1시간 동안 상온에 두기(이때 절여짐), 
이후 고춧가루와 파 넣고 20초 저어줌.
다른 4종의 김치(배추 겉절이∙보쌈 김치∙부추 파김치∙오이소박이)는 절이는 과정이 없고 바로 버무려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2. 다른 소스도 요리해 보기(고춧잎 무침)

샘표의 새미네부엌에서 가장 자랑하는 점이 깊은 맛이기도 하지만 요린이에게 어려운 종목들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나물 무침도 요린이에게는 장벽이 높다. 무를 사면서 배추가 없는 대신 오랜만에 본 고춧잎(1000원인데 양이 매우 많음)을 사서 도전해 봤다. 

만능 무침 소스인 연두만으로 무치려다가 반을 나누어 진미채 양념으로도 무쳐보고 싶어졌다.


인터넷에 나온 대로 고추 잎을 다듬고 1분간 삶은 후 찬물에 헹궈 무쳐봤다. 연두 무침은 소스 2 큰 술, 진미채 양념 무침은 3 큰 술을 사용했다. 고춧잎 무침은 저녁에 바로 먹었고 깍두기는 하루 익혀 다음날 먹어봤다.

음식 평은 모친의 몫. 일단 고춧잎은 큰 만족. 특히 진미채 양념 고춧잎 무침에 더 크게 반응했다. 마주 맛이 좋다고 하신다.

하루 지난 저녁 깍두기 시식. 국물도 자박하게 생겼다. 예전 방식으로 만들 때는 국물의 점도가 낮고 양념과 물이 분리되는 현상이 생겼는데 고급 한정식 집 깎두기처럼 양념의 진한 맛이 느껴지고 맛이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좋았다.

2~3일 정도 지나 익은 후에 더 맛있어질 상태를 기대하며 모친도 국물에 밥 비벼 먹을 생각도 하신다.

3. 샘표의 변신, ‘새미네부엌’ MZ세대까지 국민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즐거운 요리 혁명!

“요리가 놀이고, 부엌이 놀이터가 되는 즐거운 혁명!” 
샘표가 회사 차원에서 추구하는 캐치프래이즈다. 75년 역사의 샘표는 한국의 그야말로 대표적인 K 브랜드 & 글로벌 브랜드이다.

창립 75주년을 맞이한 샘표가 요리에 대한 어려움을 혁명적으로 해결할 새로운 브랜드 ‘새미네부엌’을 올봄 론칭 한 이후 소비자들은 얼마나 화답을 하고 있을까?


비대면이 일상이 되며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요리에 대한 거리감은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다. 밀키트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어느 정도 요리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는 있지만 밀키트는 집 밥 느낌은 안 나고 냉동 제품도 많아서 맛이나 집 밥 정서에는 부족하다는 느낌도 있다.

여기서 돌파구는 양념을 통한 바로 집 밥 요리의 단순화라는 공식이 성립 가능한 것이다. 

새미네부엌은 샘표가 그동안 진행해온 우리 맛 연구를 토대로 소비자들이 요리할 때 느끼는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브랜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즐거운 요리 혁명’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이 말해주는 것처럼, 톡톡 튀는 유니크 한 캐릭터 ‘새미’가 돋보이는 새미네부엌은 요리가 놀이처럼 즐거워지는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인다. 

K푸드의 대표 주자인 김치.

새미네부엌 김치 양념은 각종 채소 등에 고춧가루를 함께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절이지 않고도 쉽게 김치를 만들 수 있다. 겉절이, 보쌈 김치, 부추 파김치, 오이소박이 양념과 절임 기능이 있는 깍두기 양념 등 5종이다.

멸치 볶음이나 진미채 볶음, 장조림, 잡채 등 복잡한 조리 과정과 양념 비율 맞추기가 까다로웠던 밑반찬들도 새미네부엌 반찬 소스를 이용해 전자레인지 하나 만으로 누구나 간단히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중에 진미채 볶음이 가장 궁금했다.
진미채와 물을 섞어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린 후, 진미채 양념을 넣고 버무리면 끝.

이외에도 붓기만 하면 완성되는 ‘요리 소스’, 전문점 맛을 쉽게 맛볼 수 있는 ‘샤브샤브 소스’ 등 누구나 쉽고 맛있게 요리할 수 있도록 조리 과정 및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 또는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치 혁명을 이끄는 새미네부엌 김치 양념은 채소를 절이지 않고 제철 재료에 고춧가루와 파만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절이지 않고도 3분 만에 뚝딱 만들어 먹는 ‘겉절이 양념’, 무에 고춧가루와 버무리기만 하면 끝나는 ‘깍두기 양념’ 등 김치를 담글 때 소비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한 새로운 제품. 

4. 해외 진출 성공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일 듯. 김치 양념이 전 세계 K푸드의 기준점을 잡아주기를 기대하며..

K브랜드와 K푸드는 해외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 한국 음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는 외국인들이 부쩍 늘어나는 현상만 봐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K푸드.

이런 K푸드의 기반은 소스와 양념일 수 있다. 

여기에 가장 중심 역할의 해야 하는 기업들이 바로 소스와 양념류 K브랜드들이다. 외국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김치는 그야말로 수입산 김치 완제품이 아니고서는 해외 외국인들이 정말 만들어 먹기는 불가능하다. 이를 새미네부엌 김치 양념이 대체할 수 있을까?

이 도전이 더 중요해 보이는 이유는 뭘까?

바로 기존 방식 즉, 직접 재료를 일일이 구입해서 만들어 양념을 할 경우 국내 요린이처럼 김치 맛을 내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먼저 해외 동포들을 겨냥해 보자. 해외 동포들이 세미네 김치 양념을 인정하는 순간 그 영향력을 매우 클 듯하다.

유튜브가 이를 더욱 부추길 것이고, 해외의 한국 동포 언론들이 화답을 해줄 것이고 이어 현지 언론이 기사를 많이 다룰 것 같다. 

그동안 많은 K푸드 전문가들이 한국 음식을 해외 알리는데 누군가가 기준점을 잡아주지 못해서 확산에 한계가 있다는 내용을 많이 접했다.

샘표간장은 ‘K소이소스’, 김치 양념은 ‘K멀티소스for김치’, 진미채 양념도 ‘K멀티소스for핫앤스윗’, 연두는 연두니까 그냥 ‘K소스연두’. 

이런 그림이면 교포들과 외국 사람들이 기준점으로 잘 알아들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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