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원케이(One.k)가 첫 OST 가창에 나섰다.
원케이는 오는 11일 KBS2 일일 드라마 '빨강 구두' OST '너의 시간에' 음원을 발표한다.
신곡 '너의 시간에'는 연인이 떠난 뒤에 사랑의 진심을 알게 된 것을 후회하며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원케이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진정성 있는 음악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잘 지내는지 참 궁금했었어 / 가끔은 너도 날 생각하면 아팠었는지 / 너를 보내고 내 하루는 너란 비가 와서 / 지워지는지 점점 번져만 가는지 …… 아직 너의 시간에 내가 남아있다면 / 돌아와 처음 너의 그 자리로'라는 노랫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난 사랑에 아쉬워하는 주인공의 심경을 그린다.
독백을 하듯 담담하게 시작하는 원케이의 보컬은 이내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이루어 극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OST 제작 관계자는 "지난해 공개한 '나의 하루'를 통해 따뜻한 감성보컬의 매력을 선보였던 원케이가 사랑 테마의 OST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감성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의 이야기를 다룬다.
엄마 민희경 역의 최명길, 딸 김진아 역의 소이현을 비롯해 박윤재, 신정윤, 정유민, 선우재덕, 반효정 등 신구 조화를 이루는 출연진들의 호흡이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