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촬영한 표범과 고양이 영상이 현지 SNS 등에서 화제다.
뉴델리티브이(NDTV),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 ANI통신 공식트위터에 지난 6일 마하라슈트라주 나시크에 있는 한 우물에 빠진 표범과 고양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나시크의 우물에 빠져 얼굴을 맞대고 있는 표범과 고양이’라는 설명이 곁들여진 해당 영상은 우물안에 있는 폭 30㎝의 난간에서 표범이 자신보다 한참 신체가 작은 고양이를 위협하는 모습이다.
고양이는 표범을 보면서 몸을 낮춰 경계하다가 표범이 접근하자 뒷다리로 서서 대항할 모습을 하고 있다. 반면 표범은 처음에 공격할 기세를 갖고 있었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느꼈는지 위협을 중단하고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쳐다보고 있다.
그러고 나서 표범은 맥이 빠져 사냥을 포기했는데 이를 알아챈 고양이가 마치 어미에게 애교를 부리듯 표범의 배 밑으로 기어들어가는 것으로 영상이 끝난다.
해당 영상에 대해 웨스트나시크산림청의 판카즈 가르그 부청장은 “우물은 깊이 약 7.7m에 이르며, 표범은 지난 5일 고양이를 뒤쫓다가 함께 그곳에 빠졌다. 그 후로 표범은 고양이를 덮치지 않았고 그날 밤늦게 크레인에 의해 고양이와 함께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