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8.86

  • 1.78
  • 0.07%
코스닥

681.56

  • 8.09
  • 1.17%
1/3

"신규 게임 안 돼"…게임 때리는 中에 기술주 폭락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중국 정부가 자국 게임업체들을 향해 신규 게임의 승인이 없을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를 비롯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가는 폭락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8일 열린 '웨탄'에서 정부가 당분간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업체 측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웨탄은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업체나 기관을 불러 질타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다. 공산당 중앙선전부, 국가신문출판서 등 4개 기관이 텐센트와 넷이즈 등 주요 게임업체와 게임 계정 거래 플랫폼, 게임 방송 플랫폼 등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부는 업계 내 독점을 방지해야 한다며 이들이 금전 추구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맹목적으로 금전을 추구하지 말라"는 요구까지 하고 나서면서 우려가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이미 극단적 수위까지 오른 것으로 보였던 규제가 한층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이미 지난달 30일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한 바 있다. SCMP는 이번 조치가 게임 업계에 새로운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임 업체를 향한 '규제 공포'가 다시 부각되면서 중국의 대형 기술주도 영향을 받았다. 텐센트가 8.48% 떨어진 가운데 알리바바(-5.79%), 넷이즈(-11.03%), 메이퇀(-4.75%), 콰이쇼(-6.90%) 등 개별 주식도 일제히 폭락했다. 핵심 기술주 동향을 반영하는 홍콩테크지수는 4.52% 떨어졌고, 홍콩 증시의 대표 지수인 항셍지수도 2.30% 하락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