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이 이번엔 라이브 방송 중 손가락 욕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함소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먹방'을 진행하며 스타킹 홍보를 했다. 스타킹의 내구성을 홍보하던 중 함소원은 뜬금없이 스타킹 안에 손을 넣고 가운뎃 손가락을 치켜 들며 "스타킹에 구멍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함소원은 먹방과 스타킹 홍보를 이어갔다. 9일 "먹방 찍어드리다가 현기증이 났다"면서 올린 영상에서 한 팬이 "스타킹 관련 욕설 논란이 불거졌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지만 10분여 만에 삭제됐다.
스타킹 홍보를 위해 볼펜으로 스타킹을 뚫으려 시도하는 영상 등은 남겨 놓았다.
함소원은 2017년 18세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해 딸 혜정 양을 낳았다. 함소원은 결혼 후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부부 생활을 공개하면서 인기를 모았고, 인플루언서로 영향력을 키워갔다.
하지만 구설수도 이어지고 있다.
방송 당시 베이비 시터 갑질 의혹, 남편 진화와의 불화설이 꾸준히 제기됐고, 함소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조작 방송 의혹도 불거졌다. '아내의 맛'에 등장했던 시부모의 별장이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소였고, 방송에서 이사를 간 곳으로 소개된 곳이 본래 함소원이 소유했다는 의심이 나오면서 조작 방송을 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져 갔다.
논란이 커지자 함소원과 제작진은 "일부 에피소드에서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면서 사과했다. 함소원은 방송에서 하차하고, '아내의 맛'도 결국 종영했다.
이후 함소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며 논란 또한 계속되는 상황이다.
함소원은 올해 2월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김치"를 중국의 장아찌인 "파오차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중국이 "김치도 중국의 전통 음식"이라며 "김치는 파오차이의 일종"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됐다.
지난달에도 인스타그램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눈썹 문신 시술을 받는 사진을 게재해 불법 시술과 방역 수칙 위반 의혹이 불거졌다.
국내에서 비의료인이 하는 문신 시술은 불법이다. 논란이 커지자 함소원은 "오늘 관련 기사를 통해 불법인 것을 알게 됐다"며 "일반적으로 하는 부분이지만 불법은 불법이니 앞으로 유념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마스크를 벗은 것에 대해서는 "얼굴 균형을 본다고 잠깐 벗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함소원 뿐 아니라 '마마'로 불리는 중국인 시어머니 역시 한국 배달 음식을 폄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