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김연경 선수의 별명인 '식빵언니' 이름을 단 식빵이 나왔다. SPC삼립은 상품에 김연경 선수의 사진이 담긴 스티커를 넣어 팬덤 공략에 나섰다.
SPC삼립은 김연경 선수를 모델로 한 신제품 ‘식빵언니’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식빵언니'는 뜨거운 물로 반죽하는 탕종법을 사용한 식빵으로 촉촉하고 찰진 식감이라고 SPC삼립은 소개했다. 편의점용 제품인 만큼 1인가구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식빵 3장을 패키지에 담은 점이 특징이다. 또한 김연경 선수 사진과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24종)를 동봉, 소비자 소장욕 자극에 나선다.
제품 패키지에는 제품별로 ‘식’, ‘빵’을 각각 한 글자씩 넣어 두개의 제품으로 진열 시 ‘식빵’이란 문구를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이미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을 즐겨하는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경향을 반영해 기획했다.
판매처도 MZ세대에 맞춰 다변화했다. '식빵언니'는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서도 오는 12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또한 SPC삼립은 10월8일까지 ‘식빵언니 출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제품 속 김연경 선수 스티커 후면에 기재된 이벤트 코드를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앱)에 입력하면 랜덤으로 김연경 선수의 친필 사인이 기재된 상품을 증정한다.
SPC삼립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56시간 저온숙성 숙식빵, 토종효모로 만든 로만밀통밀식빵 등 기존 식빵도 김연경 선수 이미지를 적용한 패키지로 리뉴얼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빵언니'는 승부욕이 강한 김연경 선수가 경기 중 뱉은 욕설이 계기가 돼 붙여진 별명이다. 욕설과 비슷한 발음의 '식빵'으로 순화한 해당 별명을 아끼는 김연경 선수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이름을 ‘식빵언니 김연경’으로 달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이번 광고모델 기용 전부터 김연경 선수가 식빵 광고모델이 어울린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