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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전 세계 고액 자산가 증가하니…PB·IB 통합 나서는 글로벌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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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전 세계 고액 자산가 증가하니…PB·IB 통합 나서는 글로벌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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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9월08일(14: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자산관리(WM)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3년 간 30%의 고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어 WM 사업이 은행들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잡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은행들은 규모의 경제, 전문인력 확보, 리스크(위험) 관리 강화에 집중해 WM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은행 입장에선 소규모 고객 자산만으로는 고객 수요에 맞춘 상품군을 확보하기 어렵다. 은행들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이유다. 고객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할 수 있고, 총자산에서 관리비용을 낮춰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각 은행들은 다양한 투자 전략을 펴고 고객 친화적인 상담 능력을 갖추기 위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JP모건은 앞으로 5년 간 WM 전문가를 현재의 세 배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HSBC 역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300명의 전문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수익 추구 상품이 늘면서 리스크도 동반 증가해 자산운용상의 리스크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은행들은 종전에도 WM 사업을 중시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안정적인 수익, 장래 성장성을 이유로 더 적극적으로 WM 사업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주요 은행들의 수익에서 WM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3%에서 지난해 24%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전 세계 고액자산가는 6.3% 증가했다. 은행들 역시 WM 역량 강화를 통한 비(非)이자 수익원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은행의 WM 강화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있는 트렌드는 웰스테크(Wealth Tech) 도입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은행들의 WM 부문에서 디지털 채널 활용이 7~10배 증가했다. 갈수록 정보기술(IT)과 플랫폼을 활용하는 WM이 주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2024년까지 인공지능, 고급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는 WM 규모는 2.5배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엔 9875억달러였는데 2024년엔 2조4800억달러(한화로 약 2888조7040억원)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글로벌 은행들은 기업고객을 프라이빗뱅킹(PB)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해 WM과 IB(투자은행) 부문 간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크레디트스위스는 4년 전 PB와 IB 부문을 통합했다. 최근 고액 자산 기업가 고객을 위해 대출은 물론 인수합병(M&A)에 대한 조언도 제공하고 있다. 씨티는 올 초 PB와 자본시장·자문 부문 간 교차 판매를 강화하고 고액 자산 기업가의 기업인수목적회사 등 IB 상품으로 진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지현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주식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의 가격 조정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체투자 상품에 대한 WM 고객들의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며 "WM의 고객이 중산층으로까지 넓어지고 있어 국내 은행들도 해외 사례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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