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롯데손해보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등급을 철회한다고 7일 발표했다. 보험회사의 IFRS 등급은 일반기업의 기업 신용등급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철회 이유에 대해 "자체 사업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기업 신용등급 철회는 대상 기업의 요청으로 이뤄진다. 해외 자금 조달 계획이 없거나 신용등급 하향이 우려될 때 주로 요청한다. 무디스는 4월 롯데손보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롯데손보의 등급 Baa2는 무디스의 투자적격등급 중 Baa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등급이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2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항공기 리스,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 등에서 손실을 입으면서 지난해 4분기 대체투자자산 관련 1600억원의 평가손실을 공시했다.
한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손보의 IFSR 등급을 'A(부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상반기 롯데손보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롯데손보는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자산건전성을 위해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투자자산 중 대체투자 비중을 낮추는 등 중장기적인 투자자산 비율 조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상반기까지 당기순이익 768억 원 수준의 흑자를 실현하면서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은 올해 상반기 194.2%로 지난해 말 162.3%에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