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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진중공업 수익성 회복에 달린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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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07일(18: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에 대한 한국토지신탁의 잠재적 지원 부담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7일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의 한진중공업 인수 관련 사업·재무적 영향 요인을 점검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말 한진중공업 인수를 위해 850억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한국토지신탁은 에코프라임마린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합자회사에 850억원을 출자했고, 이는 한진중공업 지분 66.85% 인수에 사용됐다.



한국신용평가는 "개선된 재무구조와 풍부한 유동성 보유 수준을 볼 때 850억원의 인수대금 납입은 단기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투자 구조와 한진중공업의 열위한 재무 현황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인수 구조를 감안할 때 재무구조가 미흡하고 높은 이익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한진중공업의 열위한 재무현황이 이어질 경우 추후에 추가적인 재무부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토지신탁은 신탁계정대 회수로 재무구조가 과거에 비해 좋아졌다. 올 6월 말 기준 가용자금은 현금성자산 3232억원 이외에도 현금화가 가능한 기업어음 등 단기 운용자산이 약 2000억원이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가 더디게 나타나면 한국토지신탁의 재무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동부건설이 함께 인수에 참여했지만 지분 관계나 추가적인 지원 능력, 금융회사라는 특성상 유사시 한국토지신탁의 재무적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의 재무개선 속도, 추가적인 출자 가능성, 지원 부담 수준에 따라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신용평가는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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