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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조준한 행동주의…"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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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행동주의 펀드가 SK케미칼에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매각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SK케미칼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SK케미칼이 갖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가치가 온전히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를 매도해 배당으로 주주에게 나눠줄 것을 촉구했다.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SK케미칼의 주가는 회사가 지닌 근본적인 가치와 지나치게 괴리되어 있다"며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해 지나친 주가할인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SK케미칼이 들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68.43%가 주당 149만2653원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현재 SK케미칼의 주가는 27만8000원에 그쳐 83%가량 할인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트리카 파트너스 측은 "이사회는 주가에 대해 신경써야 할 의무가 있다"며 "주가가 오르면 회사의 자본비용이 낮아지고 인수합병(M&A)에 있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가 부양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부 매각을 촉구했다.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68.43%를 들고 있을 필요가 없다"며 "이 지분은 SK케미칼의 가치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고 다른 사업들(화학, 제약)을 중요하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지분 일부를 락업이 풀리는 오는 18일 전까지 매도할 것을 촉구한다"며 "SK케미칼이 지분 18.3%를 4조2000억원(시장 대비 10% 할인 가정)에 매도한다면 SK케미칼은 50%의 지분을 가지면서도 주주들에게 주당 35만7000원의 특별배당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우리는 SK케미칼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사회가 이 문제를 다룰 때까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반기보고서 기준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현재 5% 미만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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