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패럴림픽’에 참가해 불굴의 투지로 투혼을 보이며 활약한 국가대표팀에 기업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오텍그룹은 패럴림픽에서 9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에 1억원의 포상금과 캐리어에어컨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2016 리우 패럴림픽’ 지급액의 두 배 규모다.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민국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단의 귀국을 환영했다.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단은 보치아 BC3 페어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9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보치아는 공을 표적구에 가까이 던져 승패를 가르는 경기로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 참가할 수 있다. 강 회장은 2009년부터 13년째 보치아를 후원해왔다. 2015년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총회에서 4대 회장에 추대된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도 이날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팀에 축하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팀은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따내며 1988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2017년 대한장애인탁구협회와 후원 협약을 맺고, 훈련 비용 등을 지원해왔다. 누적 후원금은 총 5억3500만원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