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이 ‘한화임팩트’로 사명을 바꿨다. 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지구에 긍정적인 임팩트(impact·영향)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한화종합화학은 6일 사명을 바꾸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 전략을 지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임팩트는 △탄소 중립을 위한 수소 중심 친환경 에너지 및 차세대 모빌리티 △인류의 건강을 위한 바이오와 정보기술(IT) 융합 △지속 가능한 사회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 사업 등에 투자해왔다.
한화임팩트는 지난 7월엔 수소 혼소 기업인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를 인수했다. 가스터빈에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를 같이 섞어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수소 혼소 비중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어들기 때문에 친환경 발전기술로 불린다. 미국, 유럽에선 탄소 배출이 제로인 수소 발전의 전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한국서부발전과 수소 혼소 가스터빈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또 차세대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어그테크(농업기술) 기업 ‘이나리 어그리컬처’에도 투자했다. 이나리 어그리컬처는 인공지능(AI)과 유전자 편집기술을 통해 탄소 발생을 줄이면서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는 종자를 개발하고 있다. 유전자 편집기술은 지구온난화로 농지와 담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식량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기술로 평가받는다.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는 “한화임팩트는 친환경 에너지,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며 “기존 전통산업의 틀을 깨는 혁신 활동과 새로운 기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가와 사회 그리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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