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지원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 유행의 장기화로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일상복귀와 민생경제의 희망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잘해 왔습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어느 나라보다 위기를 잘 극복해왔고, 위기에 강한 나라, 위기일 때 더 돋보이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하지만 그 바탕에는 많은 국민들의 고통과 협력이 깔려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국민지원금 지급 절차가 시작된다"며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때, 아름답고 눈물겨운 사연들이 많이 보도되었는데 이번에도 국민지원금이 힘든 시기를 건너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취약계층과 전통시장, 동네 가게, 식당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민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는 내 손안의 개인비서,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정보를 손쉽게 안내받고, 간편하게 신청하여 지급받는 시스템을 갖추었다"며 "정부는 국민지원금의 신청과 지급에 디지털 강국, 전자정부 선도국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고강도 방역조치를 연장하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 한마음을 갖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대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앞으로 점점 더 영업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 덕분에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1차 접종자 수가 3천만 명을 넘어서며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률이 70%에 다가가고 있고, 접종 완료율도 40%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백신 접종에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어 나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인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 고지를 바라보며 함께 힘을 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