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블록체인 관련 글로벌업체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디지털체인경제 펀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블록체인 관련 분야에 투자하는 국내 첫 펀드다.
회사에 따르면 이 펀드는 크게 세 가지 분야에 투자한다. 우선 엔비디아와 AMD, 인텔, 삼성전자 등 블록체인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 기업에 투자한다.
두번째로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에 투자한다. IBM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후지츠, 바이두 등이 그 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산업에 접목시킨 핀테크·금융·플랫폼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핀테크사로는 페이팔과 비자, 스퀘어, NTT데이타 등이 있고 금융사로는 나스닥, 제이피모건 등이 대표적이다. 플랫폼 관련사로는 텐센트와 구글 등이 있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이 52%로 가장 높고 그 뒤로는 일본(14%), 유럽(12%), 중국(11%) 순이다. 산업별 비중은 정보기술(IT)과 금융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블록체인은 5G, 인공지능과 함께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기술"이라며 "블록체인 관련 펀드 출시로 개인투자자들이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손 쉽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KB증권, SK증권, 한국포스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1.625%)과 0.5%를 선취하는 A-E형(연보수 1.275%,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2.225%)과 C-E형(연보수 1.425%, 온라인전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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