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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 '사적 이익 편취' 의혹에 "개인회사 사업 연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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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사진)가 미공개 정보로 수백억 평가이익을 얻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도는 이 GIO가 네이버와 대웅제약 간 합작사인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친동생이 운영하고 있는 개인 회사 '지음'이 지주사 대웅에 투자를 했고 사적 이익을 편취했다는 내용이다. 보도는 "다나아데이터는 2018년 11월 설립됐고, 지음의 투자 사실은 2019년 1월 공개된 감사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는 이에 대해 "지음이 대웅의 주식을 취득한 것은 다나아데이터 설립보다 수년 전의 일"이라고 반박했다. "다나아데이터의 설립시기와 지음의 대웅 지분 투자의 시간차를 고려해봤을 때, 지음이 다나아데이터의 설립이라는 정보를 미리 확보하고 투자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웅의 주가는 다나와데이터 설립 이후 하락해 보도의 내용이 사실과 맞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2018년 11월 13일과 해당 법인 설립을 발표한 19년 3월 15일, 대웅의 종가는 전일 종가와 큰 변동이 없었다.

다만, 지음이 보유한 대웅의 주식 가치는 2019년 초 약 512억원에서 2020년 말 1448억원까지 올랐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가가 오른 것은 다나와데이터 설립과는 무관한 다른 요인"이라고 해명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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