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후성유전학 표적 저해제 아이발티노스타트(CG-745)가 고혈압을 치료할 가능성이 나타난 연구 결과가 국제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지수(SCI)급 국제학술지 ‘Hypertension 저널(IF=10.19)’ 최신호에 등재됐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이 고지방 섭취로 인해 고혈압 증상을 보이는 마우스를 대상으로 ‘위약’ 또는 ‘아이발티노스타트’를 투여 후 혈압변화를 비교 관찰한 결과 아이발티노스타트를 투여한 마우스의 혈압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아이발티노스타트가 후성유전체를 변화시키고, 이 변화가 MsrA(Methionine Sulfoxide Reductase A) 환원효소 발현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원활한 황화수소 생성을 유도해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게 이번 연구를 통해 규명됐다고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강조했다.
MsrA 환원효소는 호모시스테인 대사를 통해 일정한 수준의 혈압을 유지시키는 항상성 매커니즘을 유도한다. 또 MsrA 환원효소에 의한 호모시스테인 대사는 황화수소(Hydrogen sulfide) 생성을 유도한다. 황화수소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압을 낮추는데 중요한 체내 발생 기체분자다.
실제 뇌졸중, 심장마비, 말초혈관 순환장애 등 혈관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서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가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