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신약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다.
SK바이오팜의 협력사 재즈파마슈티컬스는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수노시의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기면증 또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 관련 과도한 주간졸림증(EDS)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를 치료하는 용도다. 1일 1회 75mg 및 150mg의 용량에 대해서다.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2011년 미국 에어리얼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했다. 이후 재즈가 에어리얼로부터 수노시의 글로벌 판권을 넘겨받았다. 재즈는 2019년 7월부터 수노시의 미국 판매를 맡고 있다. 작년 5월에는 독일 덴마크 등 유럽 지역 판매활동에 돌입했다.
이 약은 기면증 및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성인의 과도한 주간졸림증을 치료하도록 승인된 최초의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DNRI)다. 4건의 임상 3상에서 1500명 이상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재즈에 따르면 수노시는 올 2분기 1210만달러(약 140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2370만60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5.7% 늘었다.
재즈는 신속하게 수노시를 캐나다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폴 페트렐리 재즈 대표는 “수노시의 승인으로 수면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수노시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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