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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완전자율주행' 아이오닉5 로보택시 최초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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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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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완전자율주행' 아이오닉5 로보택시 최초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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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 로보택시 디자인을 공개하고 다음달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1 IAA 모빌리티'에 차량 실물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 개발에는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와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인 모셔널도 참여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개발되고 있다. 레벨 4는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판단해 운전한다. 비상 시에도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테슬라의 풀셀프 드라이빙(FSD) 기술은 레벨 3에 가까운 레벨 2 기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FSD 9에서 레벨 4를 구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 2023년 미국에서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켜주는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모셔널은 아이오닉 5를 차세대 로보택시 차량 플랫폼으로 선정했다고 밝히며 2023년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에 완전 무인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대량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루프에 장착한 파란색 원통형의 라이다와 이를 받치고 있는 카메라, 레이더 등의 자율주행 센서다. 현대차그룹은 핵심 부품인 센서를 외관에 노출시켜 탑승자가 한 눈에 로보택시임을 알아보도록 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루프 외에 전·후면 범퍼, 좌우 펜더 등에도 약 30개의 센서를 장착했다. 이러한 센서로 차량의 전방위 상황을 인식하고 공간 정보를 습득하는 동시에 최대 300m 거리의 도로 상황까지 감지한다. 조향과 제동, 전력, 통신 등에 문제가 생기면 보조장치가 작동하는 리던던시(이중화) 시스템도 가동된다. 돌발상황을 위한 '원격 차량지원' 기술도 마련됐다.


    차량 실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확보한 긴 축간거리로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아울러 기존 센터 콘솔 자리에 유니버셜 아일랜드를, 동승석 글로브박스 하부에 엠비언트 무드조명을 적용해 탑승자가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고 어두운 밤에도 편리하게 승하차하도록 했다.

    운전자를 대신해 차량이 탑승자와 자유롭게 소통하도록 하는 'HMI' 기술도 곳곳에 적용됐다. 먼저 운전석 전면 대시보드 상단 디스플레이를 통해 로보택시와 탑승객이 문자로 소통할 수 있다. 차량 디스플레이에 승차 대기중인 고객의 서비스 ID를 노출해 혼동 없이 확인 후 탑승하도록 개발한 기능이다.

    도어 창문 하단에는 탑승자 유무 및 차량의 상태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LED 스트립을 적용했다. 카메라 센서로 탑승자의 안전 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소지품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센서를 통해 감지하고 안내하기도 한다. 운전석 후면에는 이동 중인 차량의 경로를 알려주고 중간 정착지를 설정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자율주행 관제센터와 연결할 수 있는 스피커와 마이크도 마련됐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 장웅준 상무는 "아이오닉 5가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안전과 편의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해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며 "아이오닉 5 기반의 로보택시는 2023년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도 "현대차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타사와 견줄 수 없을 만큼 전문적인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모델"이라고 언급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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