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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들이 발굴한 신인 작가들 책 읽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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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들이 공모전을 열어 직접 발굴한 신인들의 소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출판사 넥서스는 최근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 수상작인 권여름의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를 출간했다. 단식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살을 빼야 하는 절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요즘 시대에 몸이 어떤 의미인지 고찰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았다. 중학교 국어 교사인 권 작가는 이 소설로 등단한 신인이다.

사계절출판사는 지난해 제1회 박지리문학상을 제정해 공모전을 열었다. 일곱 권의 책을 쓰고 2016년 31세로 요절한 박지리 작가를 기리기 위한 상이다. 그 첫 번째 당선작인 《단명소녀 투쟁기》가 지난 7월 단행본으로 나왔다. 신인 작가 현호정(28)의 작품이다. 출판사 아작의 제1회 문윤성 SF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슈뢰딩거의 아이들》도 같은 달 출간됐다. 1965년 한국 최초의 본격 SF 장편소설 《완전사회》를 발표한 고(故) 문윤성 작가를 기리는 문학상이다. 수상작을 쓴 최의택은 2019년 제21회 민들레문학상 대상을 받았지만 책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판사 안전가옥의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 2019’ 코지 미스터리(가벼운 분위기의 범죄·추리·미스터리물) 부문 대상 수상작인 《세련되게 해결해드립니다, 백조 세탁소》, 출판사 황금가지의 제 3·4회 테이스티 문학상 작품집인 《사건은 식후에 벌어진다》 등도 최근에 나왔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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