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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상 달달 외워야 할 판"…극한직업 된 中 연예인 [박상용의 별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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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와 사교육 시장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규제를 쏟아내는 가운데 연예인도 시진핑 국가 주석의 사상을 공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31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는 전날 연예인에 대한 교육 및 관리·감독 등의 내용을 담은 '연예인 교육 관리와 도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예인들은 이론 학습과 연구 교류 등의 방식을 통해 문화예술 관련 시 주석의 발언을 공부하며 의미와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기치로 삼아 신인을 육성하고 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

법률과 규칙에 대한 교육도 강조했다. 민법과 저작권법, 세법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준법정신을 키우는 한편 이중계약이나 탈세 등 사회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불법·비도덕적 행위로 적발된 연예인에 대해서는 무대와 플랫폼을 제공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문화여유부는 "문예·오락 분야에서 불법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며 "문화·예술 부문 종사자에 대한 교육 관리와 도덕성 강화를 통해 새로운 기풍을 수립하고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을 잇달아 퇴출하며 연예계 기강을 잡고 있다. 세무 당국은 최근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도 이를 숨긴 혐의를 받는 유명 배우 정솽에 대해 벌금 2억9900만 위안(약 539억 원)을 부과했다. 드라마 '황제의 딸', 영화 '적벽대전' 등에 출연한 톱스타 자오웨이도 탈세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각종 온라인에서 사라졌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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