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강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7일 제롬 파월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에 급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상승폭을 줄였다.
30일 오전 8시 현재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26% 오른 5757만5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도 전날 대비 0.93% 오른 4만9144달러(약 5515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알트코인들도 소폭 오르는 중이다. 리플은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0.37% 오른 1350원, 에이다는 전일 대비 0.90% 상승한 3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37% 내린 37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것을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0.2% 수준으로 파악됐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연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공식화했다. 다만 테이퍼링이 곧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신호탄은 아니라면서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일축했다.
이와 관련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연설 이후 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비트코인은 1시간 만에 약 1500달러 급등했다"며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파월의 연설을 '비둘기적 발언'으로 해석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의 발언으로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10시께 4965만6000달러까지 뛰었지만 이내 진정됐다. 가상자산 시황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일주일 동안 1%가량 올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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