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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이 뭐길래…' 강성국 브리핑 현장 무릎 꿇은 수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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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정착 관련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뒤에 그를 위해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친 관계자의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27일 페이스북에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면 발표 장소를 옮기던지, 그냥 옆에서 서서 우산을 씌워주던지, 아니면 그냥 맞으면서 발표하던지 하면 될 일이다"라며 "아랫사람이라고 이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모멸적인 갑질에 '저세상 의전', 정말 문제없나"라면서 "무릎 꿇리고 우산 받쳐 들게 하는 이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한 법무부 관계자들의 세계관 자체가 경악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카메라 앞에서도 당당하게 보여줄 정도이니 내부에서는 이게 일상이었다는 방증 아닌가"라면서 "반드시 조치가 있어야 한다. 인권 변호사 출신 대통령께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한 강 차관은 "현지의 긴박한 상황을 피해 탈출한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들이 머나먼 이국땅인 이곳에 도착하게 됐다"며 "넓은 아량과 포용으로 큰 결정을 해준 지역주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은 아프간 현지 정부 기관에서 근무할 때 이미 신원검증을 마친 분들"이라며 "국내로 오기 직전에도 외교부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신원 확인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입국 후에도 추가 검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인재개발원에 있는 기간 동안 법무부 직원 40명과 민간전문 방역 인력 12명 등 모두 59명으로 구성된 생활시설운영팀이 상주한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직원 무릎을 꿇기고 사진 찍을 생각 자체를 하는 게 미친 거 아닌가 싶다"라면서 "인권 자랑질 쇼하려고 만든 행사에서 직원 인권과 인격을 완전히 무시하는 갑질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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