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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 논란' 고승범 "한투가 손해를 보지 이득보는 일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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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7일 이해관계 논란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이 저로 인해 손해를 보는 일이 있어도 이익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강조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최대 금융그룹중 하나인 한국금융지주 김남국 회장이 고 후보자의 매제인데, 금융위의 업무가 과연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느냐는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금융위 설치법(제11조 4항)에 따르면 배우자, 4촌 이내의 혈족, 2촌 이내의 인척 또는 자기가 속한 법인과 이해관계가 있을 경우 심의·의결 과정에서 제척된다.

이와 관련해 고 후보자는 "지난 5년간 금융위에 올라간 안건이 2200여건으로, 한투 관련 안건이 23건이었다"며 "전체로 보면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금융당국 수장이 핀테크를 선도하는 카카오뱅크는 물론, 경쟁업체에 대한 회의도 참석하지 못하고 한투와 관련된 125개 회사관련에서 다 제척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또 금융위 직원들이 한투 관련 업무에 눈치가 보여서 제대로 일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고 후보자는 "금융위의 기본 임무는 금융시장 안정과 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해야할 일이 여러 가지가 있다"며 "구체적으로 1개 회사와 관련된 일들은 아니며 실질적인 일들은 금감원에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별 회사 일이 있다면 제척사유가 되면 다 회피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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