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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정상화 기대로 3일째 상승…반도체지수 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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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정상화 기대로 3일째 상승…반도체지수 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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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3일째 이어지며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개별 종목들의 호재가 이어지며 강세를 보인 점도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24포인트(0.11%) 오른 35,405.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6포인트(0.22%) 상승한 4,496.1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06포인트(0.15%) 뛴 15,041.86으로 장을 끝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1만5000선 고지를 밟았던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올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올해 들어서만 30번째로 갈아치웠다. S&P500지수도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했다. 장중 한때 4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잭슨홀 콘퍼런스를 앞두고 보합권 출발했으나 국채금리의 상승폭이 확대되자 금융주의 강세가 뚜렷해지며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경제 정상화 관련 종목군이 3일 연속 상승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형 기술주와 제약, 바이오 업종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의 출회로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다음날 개최될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자산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컸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확장적 통화정책을 더 길게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주는 걸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5베이시스포인트(bp·0.01%) 넘게 높은 1.349%까지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향후 경기에 대한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는 소식이 지난 24일 전해지면서 고조된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이날은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부스터샷(추가 접종) 초기 임상에서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또 미국 하원이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지출안에 대한 예산 결의안을 가결시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었다. 이번 예산 결의안 통과로 공화당의지지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 ‘예산 조정’ 절차를 발동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업종별로 금융주가 1.2% 올라 상승장을 이끌었고 에너지, 산업, 자재 관련주 등도 올랐다. 반면 스와 부동산,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27.16포인트(0.81%) 오른 3372.55로 마감됐다.

엔비디아가 미국 에너지부 아르곤 국립 연구소의 가장 큰 GPU 기반 슈퍼컴퓨터가 자사의 컴퓨팅 플랫폼에서 실행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여기에 TSMC가 칩 수요 증가에 16나노급 칩의 가격을 10~20% 인상할 계획을 발표한 점과 마이크로칩테크가 2대1로 주식 분할을 발표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엔비디아(1.93%), TSMC(4.39%), 마이크로칩 테크(2.30%)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2.50%) 내린 16.79를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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