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 도시철도(트램) 2호선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북구 송정역∼남구 야음사거리 13.69㎞ 남북축 구간에 트램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37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기재부 결정으로 울산은 도시철도 1호선(남구 태화강역∼신복로터리 11.63㎞)과 2호선이 동시에 한국개발연구원(KDI) 검증을 받게 됐다. 울산시는 1호선과 2호선이 타당성 재조사와 예타를 통과하면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할 계획이다. 실증을 통해 수소전기트램의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되면 1, 2호선에 수소트램 도입도 적극 검토한다.
울산시는 이후 효문행정복지센터~대왕암공원 간 16.99㎞의 3호선과 신복로터리~복산성당 앞 교차로 간 5.94㎞의 4호선을 건설해 4개 노선 총연장 48.25㎞의 트램 교통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이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돼 울산 교통망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며 “울산 도시철도 건설은 시민 교통복지 실현과 도시 외연 확장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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