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조감도)이 연말 착공될 전망이다.
창원시는 신세계 측이 스타필드 창원에 대한 건축심의를 신청해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건축심의 신청 내용은 의창구 중동 792에 지하 7층~지상 5층, 연면적 24만2380㎡ 규모로 판매시설과 영화관, 운동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예상 사업비는 5600억원이다.
스타필드 창원은 전체면적이 20만㎡ 이상이어서 경남도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창원시는 다음달 도에 건축 사전승인(심의)을 요청할 계획이다. 10월 경상남도 건축심의와 12월 창원시 건축허가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스타필드 창원은 2025년 1월 문을 연다.
스타필드 창원은 대규모 유통 공룡의 지방 진출이라는 점에서 지역 내 찬반 논쟁이 뜨거웠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 문제를 ‘공론화 의제 1호’로 상정해 여론수렴을 거쳤고 안건 통과 후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등을 추진했다.
시는 2019년 공론화위원회 이후 신세계 측에 창원만의 특징 있는 건축 계획 및 내부도입 시설을 요구했다. 신세계 측은 자연과 첨단을 주제로 한 미래지향적인 입면계획과 층고 35m의 실내 대공간 아트리움, 특화된 쇼핑공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쇼핑 공간 구성, 실내 미세먼지 저감 등을 건축 계획에 반영했다.
시는 건축심의 신청에 따라 관련 절차를 거쳐 연말 건축허가 및 착공이 가능하도록 행정 지원을 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스타필드 창원이 특례시 창원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2030세대 젊은 층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연간 30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통해 인구수 증가와 경제 회복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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