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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내년 대선 1% 승부…'문재인 타도'만 외치다 헛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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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5일 "내년 대선은 1%의 승부이며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발표회'에서 마지막 발표 주자로 나서 "내년 대선은 2012년과 상당히 비슷한 1:1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색깔을 빼 나가는 작업으로 인해 '문재인'이라는 세 글자는 다음 대선이 다가올수록 점점 희미해질 것"이라며 "문재인 타도만 외쳤다가 국민의힘은 공중에 주먹을 휘두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중·수·청의 중요성을 주장한다"며 "지난 4월 서울 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도 생생히 확인했으며 중·수·청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수·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대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뽑아줘야 한다"며 "저는 감히 중·수·청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후보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끝으로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중 4명이 저를 가장 두려운 상대로 꼽으면서도 '유승민이 국민의힘 후보가 될 수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후보로 뽑아만 준다면 민주당의 후보를 확실하게 박살을 내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유 전 의원은 △일자리, 부동산해결 △다시, 성장으로 △따뜻한 공동체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평등한 자유, 공정한 정의 △북한, 중국에 당당한 든든한 안보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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