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식량난을 해결하려고 송어 양식을 시작한 박경원 전 경북·강원지사가 지난 23일 오전 4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강원 고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만 40세 나이의 현역 소장 신분으로 경북지사로 부임해 3년간 일했고, 민정(民政) 전환 후인 1963~1969년 강원지사로 일했다.
이때 식량난을 해결하고자 강원도의 깨끗한 물을 활용할 수 있는 먹거리를 고민한 끝에 1965년 미국 캘리포니아 국립양어장에서 송어 발안란 1만 개를 들여와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도립시험양어장에서 시험 양식을 했다. 첫 시도가 실패한 뒤 도립양어장을 평창으로 옮겼고, 일본 홋카이도에서 발안란을 들여와 양식에 성공했다.
유족은 막내아들 박상호 씨와 둘째 며느리 김정란 씨(강원수산 대표)가 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303호실, 발인은 25일 오전 7시. 02-958-9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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