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프랑스 르망에서 개최된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GTE 프로·GTE Am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89회를 맞이한 르망 24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내구력 레이스이자 FIA WEC 월드 챔피언십 제4라운드 경기다. 24시간 동안 3명의 레이서가 300km/h가 넘는 속도로 서킷을 번갈아 달려 가장 많은 거리를 주행한 차량이 우승한다.
올해 경기에는 이탈리아 레이싱팀 AF 코르세 소속 알렉산드로 피어 구이디, 제임스 칼라도, 콤 르도가가 페라리 488 GTE를 몰고 GTE 프로 클래스에서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같은 AF 코르세 소속 니클라스 닐슨, 프랑수아 페로도, 알레시오 로베라 팀 역시 페라리 488 GTE를 타고 GTE Am(아마추어) 클래스에서 우승했다.
2019년도 우승자인 알렉산드로 피어 구이디와 제임스 칼라도는 24시간의 대부분을 선두로 달렸다. 팀에 새로 합류한 콤 르도가도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AF 코르세의 두번째 차량은 운이 좋지 않았다. 이 차량은 경기 중반까지 종합 우승을 다퉜으나 종료 10시간을 남겨두고 서스펜션 문제로 피트로 돌아가야 했다. 그 후 펑크가 나 다시 정차하면서 5위로 경기를 끝마쳤다.
이번 경기에서 피어 구이디와 칼라도는 124 포인트를 획득해 선두 자리에 올랐다. AF 코르세 팀은 2012년, 2014년, 그리고 2019년에 이어 GTE 프로 클래스 통산 4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페라리는 르망 24시에서 38번째 우승(종합 우승 9회, 클래스 우승 29회)을 거뒀고 페라리 488 GTE도 프랑스 클래식에서 세 번째 우승을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