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공중전화사업 자회사 케이티링커스가 공중전화부스에서 살균·소독 에어샤워를 할 수 있는 ‘우리동네 방역부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케이티링커스는 방역설비 기업 쏠라이노텍과 협업해 공중전화부스에 광촉매기술 기반 방역설비를 설치했다. 설비가 광촉매 작용을 통해 수산화라디칼(OH라디칼)을 생성해 에어샤워 바람으로 내보낸다. 인체에 무해한 수산화라디칼이 인체나 의복에 묻은 각종 세균·바이러스의 DNA·RNA 구조를 끊어 분해하는 식으로 살균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탈취 작용도 해준다.
이용을 원하는 이는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된 에어샤워기 버튼을 누르고 바람을 쐬면 된다. 살균 과정은 약 10초 이내에 끝난다.
우리동네 방역부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선정해 총 6개 장소에서 시범운영한다. 서울에서 세 곳, 경기 수원에서 세 곳이다. 서울에선 정동극장 앞, 신한은행 본점 앞,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6번출구 앞 등에 있다. 경기 수원엔 수원역 앞 등 세 곳을 운영한다.
시범 운영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다. 서울 지역에 정동 극장 등 3개 장소, 수원 지역에는 수원역 등 3개 장소, 총 6개 장소에 시범 운영되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 방역부스에 부착된 QR코드로 설문조사를 벌여 사용자 의견을 받는다. 서비스 보완·개선점을 찾기 위해서다. 의견을 보내 준 사용자 중 추첨을 통해 기프티쇼를 증정한다.
송인권 케이티링커스 공간플랫폼사업본부장은 “사용량이 줄어든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해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병수 쏠라이노텍 대표는 "우리동네 방역부스 전국 확대를 위해 정부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