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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2위' 피나우, '쩐의 전쟁' 1차전 주인공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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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2위 토니 피나우(32·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플레이오프(PO) 1차전의 주인공이 됐다.

피나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파71·741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피나우는 캐머런 스미스(28·호주)와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으로 갔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피나우는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스미스는 티샷으로 아웃오브바운즈(OB)를 내고 5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놓은 상태였다.

피나우가 PGA 투어 정상에 오른 것은 2016년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의 첫 승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이후 피나우는 총 8번의 준우승을 거뒀다.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준우승으에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거액의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에서 고대하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그동안의 설움을 날렸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71만달러(약 20억원)에 달한다.

피나우는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다. 그는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고 후반 12번홀(파4)에서 버디,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맹추격했다. 14번홀(파3)에서 9m 버디 퍼트를 넣은데 이어 16번홀(파4)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사이 스미스가 추격속도를 높여 공동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피나우는 연장전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으면서 고대하던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스미스는 이날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4라운드 중후반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욘 람(27·스페인)은 18언더파 266타로 3위를 차지했다. 이날도 람은 버디 4개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피나우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고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8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며 역전 기회를 날렸다.

임성재(23)는 이날 1언더파 70타를 치고 중간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이경훈(30)은 공동 47위(6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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