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카일룸은 '울산미포 폐기물 매립시설 증설사업' 인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친환경 신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상지카일룸은 GS건설과 사업부지·기존 매립시설 사업권 보유회사인 제이엔디에 공동 투자해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울산미포 폐기물 매립시설 증설사업의 총 면적은 약 11만6881㎥이며, 폐기물 매립고 매립용량을 76만6000㎥에서 대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콕이 늘고, 일회용품 중심으로 배출이 급증하면서 폐기물 처리 관련 사업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매년 늘어나는 폐기물 배출량에 경기를 타지 않는 유망 사업으로 손꼽힌다.
게다가 폐기물 처리 산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 환경 측면을 달성하는 사업으로, 착한 투자를 하면서도 이익을 낼 수 있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상지카일룸은 울산미포 폐기물 매립시설 증설사업 인허가가 완료된다는 전제조건 하에 향후 10년간 대규모의 공동사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존 매립시설을 증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GS건설과 협업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가 상반기에만 폐기물처리업체 4곳을 총 4180억원에 인수하는 등 현재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폐기물 업체 확보 경쟁이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폐기물 처리 사업은 쓰레기 배출량은 해마다 계속 늘어나 수익성은 좋은데다 허가제로 진입장벽이 높을뿐만 아니라 ESG 경영에 일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울산미포 폐기물 매립시설 증설사업을 시작으로 지자체와 소각장 및 발전소 사업도 검토하는 등 환경 관련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