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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폐쇄에도…사랑제일교회 신도 700명 광화문 등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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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청으로부터 시설폐쇄 결정을 받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광화문 광장과 서울역 일대에서 대규모 야외 예배를 강행했다.

사랑제일교회는 22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서울역 광장 중앙 계단에 신도 약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온라인 예배를 진행했다. 전광훈 담임목사는 별도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실시간 방송으로 예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예배에 참여한 인원은 광화문 광장에 약 250명, 서울역 일대에 약 45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광화문 광장에 총 8개 기동대, 경찰 약 800명을 배치했고 서울역에는 2개 기동대, 약 200명을 투입했다.

사랑제일교회의 야외 예배는 관할 성북구청이 지난 19일 시설폐쇄 명령을 통보한 데 반항하는 의미로 진행된 것이다. 사랑제일교회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대면 예배가 금지된 상황에서 5주 연속 일요일 대면 예배를 강행하면서 두 차례 운영 중단 명령을 받았다. 이후 성북구청은 시설 폐쇄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사랑제일교회는 20일 시설 폐쇄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판결 전까지 폐쇄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도 신청한 상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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