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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이재명과 '떡볶이 먹방'해놓고…"자극적 정크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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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교익(59)씨가 다시금 "떡볶이를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그가 불과 한 달 전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억의 식품이라며 떡볶이 먹방을 선보인 바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황 씨는 18일 페이스북에 "떡볶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다"라면서 "어린이 건강에 좋지 않다. 떡볶이도 피자 햄버거와 같이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되도록 식약처가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2018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떡볶이는 정크푸드다. 학교 앞 그린푸드 존(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에서 못 팔게 돼 있다”며 떡볶이를 비판했다. 하지만 당시 떡볶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를 통해 지정한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하지 않아 진위 논란에 휘말렸다.

황 씨는 지난달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이 지사와 출연해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음식이라며 마산 떡볶이집을 찾아갔다. 황 씨는 "마산 오면 '이 집 떡볶이를 꼭 먹어봐라. 맛이 참 특이하다'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한편 황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되자 일각에서는 그가 2018년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이해한다"고 발언했던 것에 대한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황 씨는 자신을 부적격자라고 비판한 이낙연 전 총리를 향해 "정치 생명을 끊어놓겠다"고 SNS 비난 게시물 폭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자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황 씨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민주 진영 전체를 난처하게 만들고 말았다"고 했으며 송영길 대표도 "황 씨의 발언은 금도를 벗어난 과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황 씨는 "이 전 총리가 먼저 사과해야 한다"며 한 발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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