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위티는 사생활 노출 없이 놀 수 있는 SNS인 ‘리플러’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심지훈 대표(25)가 2016년에 대학 연합 창업동아리를 발족해 활동을 지속하다가 소셜 미디어 시장의 잠재력과 문제 상황을 포착해 2020년 9월에 설립했다.
리플러는 서로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 친한 친구끼리 프라이빗하게 소통하는 채널과 ‘부캐(부캐릭터)’를 만들어 사생활 노출 없이 즐길 수 있는 채널 2가지로 구성된 서비스다.
리플러의 경쟁력은 ‘사생활 보호’다. 심 대표는 “기존의 개방형 SNS에서는 사생활 노출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반면 리플러는 안에서는 절대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콘텐츠를 정확도 높게 받아볼 수 있는 것도 리플러의 또 다른 장점이다. 심 대표는 “최근 클럽하우스(Clubhouse), 젠리(Zenly), 스냅챗(Snapchat) 등 관심사 · 폐쇄형 기반의 SNS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하며 “리플러는 이 중에서도 게시물을 분류하는 정확도나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위티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팔로워 수가 4만3000명에 달한다. 심 대표는 “지난 12월에 올린 영상은 조회 수가 1만1000회를 넘었다”라고 말했다.
올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고려대학 시절부터 창업에 도전한 심 대표는 대학에서 ‘디자인 씽킹’ 강의를 수강하며 창업의 꿈을 키웠다. 심 대표는 월 10만의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고 근처 헬스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어렵게 사업을 이어갔지만 창업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창업에 탄력이 붙은 것은 다양한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자금을 지원받으면서다. 심 대표는 2018 K-Startup Challenge 육군참모총장상을 시작으로 창업진흥원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 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 웹 서비스 선도기업 등에 잇따라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청청콘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심 대표는 앞으로 피드 만족도와 서비스 효용을 높일 예정이다. 심 대표는 “현재 리플러는 완벽한 사생활 보호와 더욱 높은 피드 만족을 위해 완벽히 하는 중”이라며 “출시 예정인 정식 버전에는 앱과 웹의 모든 요소에 플래그(Flag)를 지정해 데이터 예측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 심 대표는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국가의 SNS 사용 시간은 굉장히 높지만, 대중적인 폐쇄형 SNS가 없어 리플러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어 버전과 영어판 런칭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9월 1일
주요사업 : Z세대 대상 소셜 미디어 Rippler 개발
성과 : 2020년 청청콘 대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2018 K-Startup Challenge 육군참모총장상, 창업진흥원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 사업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 웹 서비스 선도기업 선정, 기보벤처캠프 8기 선정, 기술보증기금 7~20억원 특례보증 확정, IBK 창공 7기 혁신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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