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 다중이용시설 출입객에 대한 발열 체크는 필수다. 그러나 열화상 카메라는 체온 측정 전담 인력이 카메라 옆에 24시간 있어야 한다. 주 출입구 한 곳에만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한계다.
공간정보 전문기업 무림지앤아이는 열화상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는 이상 고온 검출 솔루션 ‘세이프 카운터’(사진)를 최근 출시했다. 세이프 카운터는 중앙 서버와 체온 측정 센서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는 주 출입구 외에 보조 출입구와 복도, 로비 등 실내 주요 공간에 추가로 센서를 설치할 수 있다. 센서는 실내 공간에 있는 사람들의 체온을 0.1도 단위로 실시간 정밀 측정해 중앙 서버로 데이터를 보낸다. 이상 고온 출입객이 확인되면 경보를 울리고 녹화를 시작한다.
이상화 무림지앤아이 대표는 “열화상 카메라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인력이 필요없는 발열 체크 시스템”이라고 했다.
무림지앤아이의 솔루션은 소방법 위반 논란에서도 자유롭다. 이 대표는 “현재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은 보조 출입구를 폐쇄하고 주 출입구에만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전담 인원이 상주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보조 출입구를 막는 것은 소방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림지앤아이 솔루션은 필요에 따라 센서를 추가한 뒤 실시간으로 발열 체크를 하는 만큼 훨씬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0년 무림지앤아이를 창업했다. 공공측량, 공간정보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사업을 하고 실시간으로 출입 인원을 확인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무림지앤아이의 출입 인원 카운팅 솔루션은 평창 동계올림픽 셔틀버스 등 전국광역버스 버스정보시스템(BIS)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앞으로 관공서, 공공시설물,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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