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광교상현마을현대아파트’ 리모델링(조감도) 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아파트 조합이 지난 14일 비대면으로 연 총회에서 리모델링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 단지는 2001년 준공됐다. 7개 동, 498가구가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8개 동, 572가구로 탈바꿈한다. 리모델링 사업으로 늘어나는 74가구는 일반분양된다. 공사비 192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용인 수지에서 잇따라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수지구 ‘동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 1995년 준공된 이 단지는 6개 동, 612가구로 조성됐다.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6개 동, 687가구로 거듭나게 된다. 공사비는 1778억원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추진에 적극적인 용인 수지 내 여러 사업자 선정에 꾸준히 참여해 대규모 ‘더샵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 수지는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이다. 용적률이 높은 10층 이상의 중층 아파트가 많은 편이어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분당선을 통해 서울 강남권, 경기 분당·판교 등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사업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총 수주액이 2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5833억원), 경기 수원 영통 삼성태영 리모델링(2860억원) 등 굵직한 사업을 연이어 따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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