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결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이 지사가 나서면, 저희 아버님이 못다 이룬 한반도 평화의 꿈을 이번에는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이 지사와 함께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DJ 생가를 방문한 일을 전하며 "돌아가신 아버님은 항상 '정치 지도자라면 상대 비판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DJ 생가에서도 "자신이 한 말을 실천해 낼 수 있는 이재명 같은 정치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지만, 4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제명됐다. 탈당이 아닌 제명 처리되면서 의원직은 유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 당시 서울 강남 아파트를 매각하는 대신 아들에게 증여해 논란이 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