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자체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활용한 새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가 나온다.
14일 한경 블루밍비트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클레이 보유자들이 토큰을 예치해 안정적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도와주는 스테이킹(예치) 플랫폼 '클레이모어 스테이크하우스(Klaymore Stakehouse·이하 클레이모어)'가 16일 선보일 예정이다.
클레이모어는 서비스 이용자가 클레이를 예치하면 이를 정기적으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통해 리밸런싱(Rebalancing, 포트폴리오 재분배)해 더 많은 이자를 주는 디파이 상품(노드)으로의 자동 예치를 반복한다.
이를 통해 클레이를 예치한 이용자들의 이자 수익률을 최적화 시켜준다는 설명이다. 클레이모어는 수익률 최적화 서비스로부터 발생한 이자 수익의 3%를 수수료로 받는다.
클레이모어의 이용 방법은 일반적인 디파이 서비스와 비슷하다. 이용자가 클레이모어에 클레이를 예치하면 클레이모어는 예치된 클레이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토큰인 에이클레이(aKlay)를 발급해준다. 10 클레이를 예치하면 10 에이클레이를 받는 식이다. 해당 에이클레이를 다시 클레이모어에 반납하게 되면 반납한 에이클레이의 수량만큼 예치했던 클레이를 다시 되찾을 수 있다.
여기에서 에이클레이는 단순히 예치한 클레이 토큰 개수를 증명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만은 아니다. 투자자는 보유한 에이클레이를 이자농사(Yield Farming)풀에 예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클레이모어의 거버넌스 토큰인 하우스(HOUSE)를 채굴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채굴한 하우스 토큰을 다시 한번 예치해 클레이모어의 디파이 생태계 운영에 참여하고 이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클레이 보유자들은 코인원 등 국내 거래소나 블록체인 기업 오지스가 운영하는 플랫폼 클레이스테이션에서 원하는 노드를 선택해 클레이를 예치하고 이자를 받아가고 있다. 이때 각 노드마다 예치된 자금의 규모 등에 따라 지급하는 이자율이 시시각각 변동해 수익률 최적화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클레이모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싶은 이용자들에게 유용안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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