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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논술길잡이] "비교와 비판 문제도 해석적 요약 능력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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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요약과 평가 문제를 가져왔습니다. 분류 요약형 문제는 여러 대학에서 출제하는데, 이를 고정적 문항으로 출제하는 학교는 성균관대(인문논술 전계열)와 한국외국어대(인문논술 전계열)입니다. 이 외에도 요약이라는 물음을 던지는 대학은 상당히 많습니다. 서강대, 한양대 등 논제 유형이 고정적이지 않은 학교에서도 종종 요약을 요구하며, 경희대 인문논술에서는 비교와 비판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요약능력이 결정적입니다. 이 외에도 동국대, 단국대 등 많은 학교에서 요약을 중시합니다. 따라서 여러 차례 좋은 제시문으로 연습하는 것은 수많은 상위권 논술 실시 대학의 답안작성 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번에도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의 답안 응모를 기다립니다. 선정된 답안은 다음 호에 첨삭과 함께 우수답안으로 등재됩니다. 제한시간은 70분이며, 응모는 문서파일로 아래 메일 혹은 카카오톡을 이용하세요. (각 일선고교에서 재학생들의 논술지도를 위해 원 문제와 답안 등이 필요한 고등학교 선생님들께서는 아래 연락처를 통해 연락주세요. 문제지 원문(100분 시험 대상)과 답안 등의 자료를 송부해 드리겠습니다. 금일 문제는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기출지문들과 교과서 및 문헌을 통해 추린 필수적 제시문들로 구성하였습니다.)
(메일 : imsammail@gmail.com, 카카오톡ID : imsammento, 마감 : 8월 20일)


1.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탕으로 제시문 <1>~ <4>를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분류된 입장에 따라 각 제시문을 요약하시오. (50점, 600자 내외)

2. 제시문 <5>가 시사하는 바를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위 논제1의 두 입장에 대해 각각 평가하시오. (50점, 600자 내외)



<1> 콩트에 따르면 비록 사회학이 위계상 그에 앞선 다른 과학들과 구분되는 특수한 방법론적 특성을 지녔다고 하더라도, 역시 앞의 여러 과학에 의존하는 것이다. 특히 위계상 바로 아래에 있는 생물학에 매우 많이 의존한다. 생물학은 물리학이나 화학과는 달리, 유기적 전체를 연구함으로써 발달한 것이다. 그리고 사회학이 생물학과 공유하고 있는 점은 바로 이 유기적 측면과 유기적 단위에 대한 강조다. 사회를 각 부분으로 나누어서 따로따로 연구한다면 사회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불가능하다고 콩트는 말한다. 사회학의 유일하고도 적실한 접근방식은 각 요소를 전체 체계라는 관점에서 관찰하는 데 있다. 콩트는 사회체계의 구성요소를 다루는 데서 개인을 기본적 요소로 보는 것을 강하게 거부했다. “과학적 정신을 갖고 있다면 우리는 사회를 개인들로 구성된 것으로 볼 수가 없다. 진정한 사회적 단위는 가족이다. 필요하다면 가족의 기반을 이루는 부부에게로 환원시킬 수는 있다. 개인의 행위와 성향을 그 출발점으로 삼는 사회과학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사회성은 이미 인간 본성 속에 내재해 있는 것이며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도출할 수 없는 것이다.

<2> 공리성의 원리란 어떠한 종류를 막론하고 모든 행동의 옳고 그름을 판정하되 그 행동이 당사자의 행복을 증대시켰는지 혹은 감소시켰는지에 따라서 판정하는 원리이다. 다시 말해서 이 원리는 행복을 촉진하는 것인지, 아니면 행복에 반하는 것인지 그 경향에 비추어서 모든 행동을 좋다거나 나쁘다고 판단하는 원리이다. 따라서 이 원리는 한 개인의 모든 행동뿐만 아니라 정부의 모든 정책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어떤 사람이 어떤 행위 또는 어떤 정책에 대하여 주는 시인 또는 부인이, 사회의 행복을 증대시키거나 감소시킨다고 그 사람이 생각하는 경향에 의하여 결정되고, 또 그와 같은 경향에 비례하여 행하여지는 경우, 그 사람은 공리성의 원리의 가담자라고 말할 수 있다. 공리성의 원리에 적합한 행위는 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행위이다. 최소한 그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할 행위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와 같은 행위는 올바른 행위이며 적어도 나쁜 행위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3> 일반적으로 개인이 도덕적이면 그 개인들로 이루어진 집단이나 사회도 도덕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니부어는 개인이 도덕적이라 해도 사회가 반드시 도덕적인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그에 따르면 개인이 양심적이고 도덕적이어도 그러한 개인들로 구성된 사회 집단은 이기적이고 부도덕할 수 있다. 집단의 도덕성이 왜 개인의 도덕성보다 낮을까? 니부어는 개인의 이기적 충동들이 서로 결합되어 집단적으로 나타날 때에는 개별적으로 나타날 때보다 더욱 강화되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주장하였다. 개인적으로 행동할 경우 타인의 시선이나 책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주저할 수도 있지만,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행동할 때에는 타인의 시선에서 더 자유롭고 책임감도 분산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이타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해관계가 발생하게 되면 집단의 이익을 위한 이기적인 목소리를 내며 집단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는 개인이 도덕적으로 살려고 해도 사회의 구조나 제도가 잘못되어 있다면, 개인의 그러한 노력이 소용없다는 뜻이다.

<4> 이 영화에서 스미스를 비롯한 요원들은 세상을 완전히 매트릭스로 바꿔 놓으려 한다. 말하자면 컴퓨터 시스템이 완전히 통제하는 세계로 만들어 놓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음모에 맞서는 한 무리의 저항 세력이 있다. 그들은 매트릭스로 전락한 세계의 시간과 공간에서 빠져나와 시온이라는 이름의 컴퓨터 우주선에 거주하면서 매트릭스의 굴레로부터 세계를 구하려고 한다. 시온의 지도자 모피어스는 그 일이 네오의 몫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대원들이 희생된 뒤에 트리니티와 단 둘이서 시온으로 귀환한 네오는, 매트릭스 안으로 다시 들어가 생사의 갈림길을 오락가락하며 요원들을 물리치고는 마침내 모피어스를 구출해낸다. 가짜 인간인 요원들은 인공지능으로 작동한다. 이 인공지능으로 그들은 어느 프로그램이나 마음대로 들어가고 어떤 사이트든 어떤 도메인이든 거침없이 휘젓고 다니면서 그것들을 통제·관리·지배한다. 그러나 모피어스, 트리니티, 네오를 포함한 시온의 대원들은 기계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선택한다.

<5> 국민권익위는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여론수렴 소통 창구인 ‘국민생각함’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국사회를 변화시킨 공익제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 10대 공익제보를 최종 선정했다. 국민권익위 박은정 위원장은 “공익제보자 분들은 권력형 비리부터 우리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생활밀착 부패까지 우리사회의 어두운 길목에 불을 켜주신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공익신고의 가치가 널리 인정받는 사회문화가 조성돼 공익제보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포인트
분류 요약형 문제는 여러 대학에서 출제하는데, 이를 고정적 문항으로 출제하는 학교는 성균관대(인문논술 전 계열)와 한국외국어대(인문논술 전 계열)입니다.

이 외에도 요약이라는 물음을 던지는 대학은 상당히 많습니다. 서강대, 한양대 등 논제 유형이 고정적이지 않은 학교에서도 종종 요약을 요구하며, 경희대 인문논술은 비교와 비판을 묻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전 답안에서 해석적 요약 능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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