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참여한 IBK컨소시엄이 경기 하남시 창우동 일대에 종합병원을 비롯해 어린이 체험시설, 호텔, 컨벤션 센터 등이 들어가는 대형 복합 단지를 조성한다.
IBK컨소시엄은 지난 12일 하남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조성 사업인 ‘H2 프로젝트’의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IBK컨소시엄에는 롯데건설, 금호건설, IBK투자증권, 기업은행, SDAMC(시행사) 등이 참여했다. IBK컨소시엄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2개월 이내 협상 기간을 거쳐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등은 창우동 일대 16만2000㎡를 자연과 도시가 유연하게 공존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배치를 통해 하남의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13층 규모의 종합병원 1개동과 5층 규모의 전문병원(한방)을 조성한다. 또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오피스텔, 시니어 레지던스, 청년주택, 호텔·컨벤션, 어린이 체험시설, 생태문화공원 등을 넣을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의료질 평가 1등급 획득한 명지병원과 보건복지부 지정 한방척추 전문병원인 자생한방병원을 유치해 양한방 협진을 통해 체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로 하남시에 메디클러스터를 구축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체험시설에 모빌리티 체험 시설(TINY TOWNE)과 글로벌한 테마파크형 ‘워너두 칠드런 뮤지엄’을 조성해 집객 효과를 높인다. 이들 시설은 상상력의 지평을 넓히는 오감형 체험 시설로 건립돼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건설은 서울 마곡MICE복합단지개발사업, 인천 검단신도시101역세권개발사업 이어 이번 하남 H2 프로젝트 수주로 복합개발사업에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부영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자연과 의료, 미래형 도시 공간이 공존하는 젊은 하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복합개발사업 역량을 활용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