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컴투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크게 미달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6000원에서 14만원으로 15.7%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컴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직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5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작 출시 관련 마케팅비 출혈로 인해 11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밑돈 것은 기존 주력게임과 기대신작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4월 글로벌 출시한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은 10일 동안 일평균 매출 10억원의 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매출이 가파르게 감소, 5월 초중순 이후 현재까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존 게임인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도 예상치에 못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주의 핵심인 신작 모멘텀(상승동력)이 없는 현 상황에서 단기 투자매력도는 크지 않다"며 "다음 기대일정인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의 글로벌 출시 일정도 내년 1분기로 연기된 상황이어서 모멘텀의 공백기간도 연장됐다"고 분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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