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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40배…'치사율 무려 88%' 마버그 바이러스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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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서아프리카에서 치사율이 높은 감염성 질병 '마버그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치명적인 마버그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국경에 인접한 구에케두에서 한 남성이 열병 증상을 보여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말라리아 검사를 받은 뒤 이달 2일 사망했는데, WHO 조사 결과 마버그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앙골라, 케냐 등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된 적은 있지만 서아프리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WHO는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이 최소 4명인 것으로 확인했고, 이들의 연락처를 확보해 검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수 공통 바이러스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함께 인간에게 치사율이 높은 감염성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에서 집단 발생해 7명이 사망했고, 2005년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마버그 바이러스 치사율은 88%에 이른다. 12일 기준 약 2.11%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와 비교해 무려 40배 가량 높다. 감염시 고열과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마버그 바이러스 관련 승인받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다만 WHO는 이번 위협이 국가 및 지역 차원에서는 높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낮을 것으로 봤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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