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플랫폼 기업 스마트스코어가 프리미엄 골프 클럽 브랜드인 마제스티골프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스마트스코어는 기업가치가 3100억원으로 추산되는 마제스티골프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제스티골프는 국내 프리미엄 드라이버 시장에서 점유율이 52%에 이른다. 2003년 일본 마루망주식회사와 한국 코스모그룹이 합작해 설립했다. 중저가 모델로 구성된 ‘마루망’ 라인업이 인기를 끌며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2017년 오케스트라PE에 인수된 뒤 ‘서브프라임’ ‘프레스티지오’ ‘로열’ 등 고가 골프채 제품군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구사했다.
스마트스코어는 골프 스코어를 입력해 개인 기록을 관리하는 앱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업체다. 이를 기반으로 골프장 정보, 골프 부킹, 골프 투어, 골프 보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골프 패션 브랜드 맥케이슨, 용품 유통 및 피팅사 퍼플핀, 골프전문매체 골프매거진코리아, 제천의 27홀 골프장 킹즈락CC를 잇따라 인수한 데 이어 마제스티골프까지 품으면서 골프산업을 아우르는 ‘골프 포털’의 외형을 갖추게 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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