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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독점 제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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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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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자사 5세대(5G) 이동통신·LTE(롱텀에볼루션)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에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고객이 사용하는 요금제의 월정액이 8만5000원 이상일 시 6개월 간, 미만일 경우 3개월 간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다.

    이로써 LG유플러스 사용자들은 국내 음원을 포함해 전 세계 178개국에서 제공 중인 7000만 곡의 음원을 손쉽게 들을 수 있게 된다.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도 강점이다. 스포티파이는 음악 전문팀에서 큐레이션하고 업데이트하는 재생목록과 영화·드라마 OST, 이용자 개인이 생성한 플레이리스트 등을 제공한다.

    스포티파이 사용자들은 전 세계 유명인을 포함한 다채로운 이용자들의 플레이리스트도 감상할 수 있다. 가령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즐겨 듣는 여름 음악 리스트나, 글로벌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 각 멤버의 음악적 취향을 담은 플레이리스트 등을 들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포이파이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는 이용자가 어떤 음악을 듣는지,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는지 또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의 청취 습관은 어떠한 지를 학습한다. 이를 통해 고도화된 음원 추천 체계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머신러닝을 통해 서비스 이용 시간대, 청취 순서, 음원 발매일 등 세세한 요소들까지 반영한다.

    스포티파이는 일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역할도 한다. 이용자들은 각 재생목록에 있는 '좋아요' 기능과 모든 아티스트 페이지에 있는 '팔로우하기'를 통해 개인의 선호 여부를 표시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AI에 반영되는 개인 성향이 더욱 정교화되기도 한다"며 "지인 여럿이서 함께 공동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음악적 취향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스포티파이 커넥트 기능으로 극대화 된 '이어듣기'도 편리한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기본적으로 앱과 웹을 통해 안드로이드, iOS 기반의 스마트폰, PC, 태블릿, 스마트워치, 스마트TV에서 끊김 없는 음원 감상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차량에서도 서비스를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스포티파이는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 막 진입한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확보한 빅데이터로 다시 정교한 개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여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008년 출시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전 세계 178개국에서 1억6500만 명의 구독자(유료가입자)를 포함해 총 3억65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9월 기준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 3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국내엔 올해 2월에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017년 11월 자사 모바일 가입자 중 아이폰 이용 고객들에게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을 5개월간 체험할 수 있는 혜택을 국내 독점 제공했다. 2018년 5월엔 혜택 대상 범위를 안드로이드폰까지 넓혔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안드로이드 모바일 이용자에게도 동일하게 애플뮤직 5개월 무료체험을 선보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월엔 국내 최초로 유튜브 프리미엄(유튜브 뮤직 포함)과 요금제를 연계한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5G 및 LTE 요금제 4종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카테고리팩 선택을 통해 '유튜브 뮤직(월 요금제 1만450원)'을 무상으로 쓸 수 있게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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