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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민 로커'의 딸, 올림픽 승마 은메달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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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딸 제시카, 올림픽 데뷔전 은메달 획득' 소식을 전했다. 유명 로커의 딸이 올림픽에 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제시카 스프링스틴은 미국의 승마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제시카 스프링스틴은 29세였지만, 세계랭킹 15위 성적으로 미국 대표팀 막내로 합류했다.

제시카 스프링스틴의 아버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아버지는 미국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싱어송라이터 중 한 명으로 데뷔 이래 5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매 10년 마다 적어도 하나의 앨범을 빌보드 TOP5의 앨범을 내놓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내놓은 새 앨범 '더 보스'(The Boss)도 인기를 모았다.

빌보드에 따르면 70년대에 2번, 80년대에 5번, 90년대에 3번, 2000년대에 6번, 2010년대에 4번, 2020년대에 1번의 TOP5 앨범을 냈다. 공장의 정리 해고, 베트남 전쟁 유산, 계급 불평등 등 미국의 노동계급의 삶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록 음악으로 경력을 쌓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광고 내래이션을 맡기도 했다.

미국 국민 로커의 딸이지만 제시카 스프링스틴은 자신의 힘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을 따냈다는 점에서 미국 현지에서도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부모의 유명세를 이용해 모델, 배우 등 연예계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난 만큼 제시카 스프링스틴의 행보가 새롭다는 평이다.

제시카 스프링스틴은 은메달을 획득한 후 "저의 첫 올림픽일 뿐 아니라 첫 우승"이라며 "조국을 대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올림픽은) 항상 꿈꿔오던 일"이라며 "대표팀 발탁은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제시카 스프링스틴은 뉴저지 농장에서 살던 시절 승마를 배웠다. 4세부터 말을 타기 시작했는데, 브루스 스프링스틴 부부는 딸의 수줍은 성격을 극복하는데 승마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꾸준히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카 스프링스틴은 듀크대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동안 2012년 런던올림픽 대체 선수로 선발됐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승마 부분은 선수 연령대가 높다는 점에서 제시카 스프링스틴의 앞으로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 시국에 개최되면서 브루스 스프링스틴 부부는 직접 딸을 응원할 순 없었다. 제시카 스프링스틴의 은메달 소식에 브루스 스프링스틴 부부는 환호하고, 은메달을 보관할 장소도 마련했다고 기쁨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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