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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 전통 제약·바이오株보다 미용의료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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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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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에는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혀온 제약·바이오보다 코로나19 피해 업종으로 분류된 미용의료기기·용품을 주목하라는 전문가들 조언이 나왔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흐름은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상당수 백신 개발사들이 파트너사를 확보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관련 추가적 수주 모멘텀은 제한적이라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진단키트, CMO 등 수혜주들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반면 미용의료기기·용품 업체들 주가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지속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 내원객 수가 크게 줄어든 데다 외부 활동도 자제해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용의료기기·용품 관련 기업들 실적은 코로나19 이후 크게 부진했다. 대표적으로 클래시스는 2016~2019년 매출액이 연평균 44% 성장했으나 2020년은 5.8% 역성장했다. 톡신 업체들도 마찬가지였다. 휴젤의 경우 같은 기간 연평균 18% 성장했으나 지난해는 3% 성장에 그쳤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둔화됐던 실적 성장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국내 주요 미용의료기기·용품 업체들(클래시스, 루트로닉, 메디톡스, 휴젤, 파마리서치 합산, 최근상장 기업들은 제외)의 합산 매출액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정점에 달했던 2020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0% 역성장에서 3분기 0.1% 성장, 4분기 1.6% 역성장을 거쳐 2021년 1분기 26.6% 성장하며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부진했던 2020년 미용의료기기·용품 업체들의 실적은 2021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눌려있던 잠재적 수요까지 감안하면 회복 속도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미용의료기기 기업들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락다운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용의료기기는 장비 설치 후 주기적으로 카트리지, 핸드피스, 팁 등의 소모품 매출을 수반해 장비 설치 대수가 많아질수록 소모품 교체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소모품은 장비에 비해 마진이 높아 이같은 소모품 매출 증대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마찬가지로 톡신·필러 업체들 수요도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이후 본격 증가하고 있다. 국내 톡신·필러 업체들의 경우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성장해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음을 확인했다. 하반기 역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로도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주목할 기업으로 '티앤엘', '제이시스메디칼'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티앤엘은 북미향 트러블 케어 패치 매출이 고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영국,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시스메디칼은 '포텐자'와 일본향 '리니어펌' 판매가 호조다. 하반기엔 북미향 소모품 매출 고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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