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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휴가도 '셀프 결재'…MZ세대 자치조직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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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둘째 주에 휴가 일정 잡은 팀원 없으시죠? 제가 그때 다녀오겠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이 호칭과 직위, 복장 규정을 없애고 휴가 ‘셀프 결재’를 도입했다. 기업 문화를 새로 쓰려면 직원 일상의 밀접한 영역에서부터 ‘리부트(재시동)’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20~30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로 꾸려진 자치조직도 새로 꾸렸다.

4일 신한금융은 ‘리부트 신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같이 사내 규정을 바꿨다고 밝혔다. 리부트 신한은 신한금융이 그룹 출범 20주년을 맞아 ‘신한 문화 재창조’를 내걸고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먼저 과장, 차장, 부부장, 부장 등으로 세분화된 직위 체계를 팀원-팀장으로 간소화한다. 호칭도 스스로 정할 수 있게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자신의 호칭을 ‘엉클(아저씨) 조’로 정했다는 후문이다. 휴가는 부서장 결재 프로세스를 아예 없앴다. 같은 팀원들과 일정만 공유하고 직접 결재해 다녀오면 된다.

MZ세대 자치조직인 ‘후렌드(who-riend) 위원회’도 출범했다. 직급과 소속을 뛰어넘어 누구나 친구가 돼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아 구성원들이 직접 정한 이름이다. 신한금융의 20~30대 직원 1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향후 운영 방식, 과제 발굴·추진 등 모든 활동을 직접 결정한다. 신한금융은 운영 성과에 따라 MZ세대 중심 자치조직을 모든 그룹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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