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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마크엠, 中 하이난성 면세점 입점…국내 스트리트 브랜드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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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MARKM)이 중국 최대의 면세 지역으로 불리는 하이난성(海南省)의 면세점에 입점을 확정 짓고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는 최초 입점이다.

중국 하이난성은 세계 면세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며 ‘면세 천국’으로 불리고 있다. 하이난성에 있는 면세점의 2020년 총매출액은 327억 위안(약 5조 78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매출액 136억 위안(약 2조 4000억 원) 대비 약 140% 급증한 수치다.

영국에서 유통·면세 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를 운영하는 ‘마틴 무디’ 회장은 하이난성의 면세 매출이 올해 93억 달러(10조 6300억원), 내년 155억 달러(17조 7100억원), 2025년 465억 달러(53조 14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같은 하이난 면세점의 호황은 중국 정부의 법령 개정의 영향 때문이다. 하이난성을 면세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중국 정부가 파격적인 정책을 펼치며 급성장하고 있다. 면세 한도를 연간 1인당 3만 위안(약 530만 원)에서 10만 위안(약 1767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고, 단일 품목 가격 제한 8,000 위안(약 141만 원)도 폐지했다.

‘마크엠’이 입점하는 ‘하이뤼 면세점’은 하이난성 산야 지역에 위치해 있다. 작년 7월에 신설된 하이난성 현지 기업이다. 마크엠은 하이뤼 면세점 5층에 입점한다. 매장의 대부분을 우드 소재로 구성했다. 매장 중앙에는 미디어 월을 배치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캠페인 영상을 설치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크엠의 중국 면세점 진출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하이난의 면세점에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 1호로 입점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스티리트 스타일은 국내와 중국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하이난 면세점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세점 입점은 지난 5월 'The S&S Global'과 3년간 1200억 원 규모(tag 가격 기준)의 면세상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 마중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 관계자는 “CDFG(중국 국영 면세품 그룹) 소속의 하이난 면세점과 북경, 상해, 광저우 등에 위치한 대표적인 공항 내 주요 거점 면세점에 추가 입점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새롭게 떠오르는 중국 면세 시장에서 매출액과 인지도를 늘려가며 K-패션 열풍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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